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1% 올라 7월(2.8%)에서 두 달 만에 3%대로 복귀했고, 근원물가는 3.4%로 3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지표는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여지를 넓히는 재료이며, 국내 금리의 상단이 당분간 열려 있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1. 지표의 구조: 공급발이 아닌 '서비스발' 상승
둔화된 항목: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는 오히려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유가·식료품 같은 일회성 공급 충격이 물가를 끌어올린 국면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주도한 항목: 공공서비스가 6.5% 급등하며 상승을 견인했고, 휴대전화료 급등이 근원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서비스 가격은 한 번 오르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끈적한 물가(Sticky Inflation)'의 전형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