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선이 만든 풍선효과가 이제 가격대와 면적을 넘어 '주택 유형'까지 이동했습니다. 아파트 매수 경로가 대출·세제·토지거래허가로 좁아지는 사이 재개발 구역 빌라로 자금이 옮겨가는 디커플링(비동기화)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1. 숫자로 확인되는 이동
거래량 역전: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3만 4,932건으로 1.4% 줄었으나, 연립·다세대는 1만 3,215건에서 1만 9,273건으로 45.8% 급증했습니다. 2분기 거래는 1만 1,536건(4조 9,346억원)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치입니다.
외곽 집중: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거래가 늘었고 노원(43.9%)·강북(42.5%)·도봉(38.4%)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글에서 짚은 중저가 지역 강세가 유형을 갈아타며 이어지는 셈입니다. 상반기 연립·다세대 매매가격 상승률도 4.26%로 전년 동기(0.89%)의 네 배를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