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가 급등은 수요가 살아나서 생긴 상승이 아니라 수송로가 끊겨 발생한 '공급 사고'입니다. 증시로 전이되는 경로도 유가가 아니라 금리이며, 미 10년물이 5%를 넘어선 이상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적립식 매수는 유지하되 신규 목돈의 투입 속도는 늦추는 대응이 유효한 시점입니다.
1. 달라진 점: 호르무즈 '우회로'까지 끊겼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약 1,200km,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이 지난 11일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가동을 멈췄습니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원유를 홍해로 빼내던 육상 대체로였다는 점에서 기존 해협 리스크와 성격이 다릅니다. 로이터는 복구가 지연되면 세계 원유 공급의 최대 4%가 추가로 사라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WTI 10월물은 1.34% 오른 배럴당 101.39달러, 브렌트유 11월물은 1.02% 상승한 105.6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브렌트유는 108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협상 시사 발언에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