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체 급증은 부동산 시장 전체의 붕괴 신호라기보다 변동금리와 집단대출에 몰린 취약 차주에서 먼저 터진 국부적 균열로 판단됩니다. 다만 지난 8월 기준금리 3.00% 인상분이 아직 대출금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체 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지표 분석: 잔액 21% 늘 때 연체는 120% 증가
속도의 격차: 국내 은행의 주담대 채권은 2022년 말 644조 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 2,000억원으로 21%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1개월 이상 연체 채권은 1조원에서 2조 2,000억원으로 120% 급증해 잔액 증가율의 6배에 달합니다.
누적의 방향성: 연체 채권은 2023년 말 1조 6,000억원, 2024년 말 1조 9,000억원, 2025년 말 2조 1,000억원으로 한 해도 꺾이지 않고 쌓였습니다. 전북은행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말 0.19%에서 6월 말 0.95%로 반년 만에 5배가 됐는데, 금감원은 신규 분양주택 집단대출의 거액 연체를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