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자산 배분은 당분간 접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난 글에서 미 장기물의 '기간 프리미엄'을 짚었다면, 이번 주 달라진 것은 장기금리가 아니라 정책금리 자체가 주요국에서 동시에 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1. 도미노의 실체: 한 주 사이에 확인된 것
유럽: 유럽중앙은행(ECB)은 10일(현지시간)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예금금리를 연 2.50%로 인상했습니다. 올해 두 번째 인상이며,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 3.3%가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일본: 일본은행(BOJ)은 17~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릴 것이 유력하며, 시장 반영 확률은 97% 수준입니다. 현실화되면 약 31년 만의 최고 금리입니다.
미국·한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CPI)가 전월 대비 0.3%로 전망치를 웃돌자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인상 확률은 86.3%까지 치솟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미 8월에 기준금리를 3.00%로 두 회의 연속 인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