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는 시장의 방향 전환이 아니라 가격대별 분화의 심화로 판단됩니다. 중위가격의 8억원대 진입 역시 고가주택이 아니라 외곽 중저가가 지수를 밀어 올린 결과입니다. 지난 글에서 짚었던 '상승 주체 이동'이 주간 지표를 넘어 월간 통계로 확인된 국면입니다.
1. 둔화의 실체: 강남 하락 전환이 만든 평균의 착시
한국부동산원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기준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7% 상승했습니다. 4월 0.55%에서 7월 1.09%까지 넉 달 연속 확대되던 흐름이 0.12%포인트 축소되며 처음 꺾였습니다.
지역 차별화: 강남구는 압구정동 중대형과 대치동 위주로 -0.18%,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반면 성북구(1.83%), 노원구(1.77%), 서대문구(1.64%), 중랑구(1.53%)는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지수 둔화의 상당 부분이 강남 2구의 마이너스 전환에서 비롯됐다는 의미입니다.